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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설명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법화경(法華經)》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화엄종(華嚴宗)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한국 천태종(天台宗)의 근본 경전으로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하고 있다.

기원 전후에 서북 인도에서 최초로 소부(小部)의 것이 만들어졌고, 두 차례에 걸쳐 증보(增補)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8권이 가장 널리 보급되었고, 제25품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은 관음신앙(觀音信仰)의 근거가 되어 존중되어 왔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은 회삼귀일사상(會三歸一思想)이다. 삼승(三乘)이 결국 일승(一乘)으로 귀일(歸一)한다는 것으로 부처가 설한 여러 법(法)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일 뿐, 시방불토(十方佛土)에는 오직 일불승(一佛乘)의 법만이 있음을 밝혀 부처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이 책의 이름이 보이고, 의천(義天)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이에 대한 주석서들이 보이고 있어 삼국시대부터 널리 유통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송(宋)의 계환(戒環)이 풀이한 『법화경(法華經)』주해본(註解本)을 고려 고종 27년(1240)에 간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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